추미애의 깃발은 현재진행형입니다
하얀 꽃 핀 건 하얀감자 파보나마나 하얀감자
자주 꽃 핀 건 자주감자 파보나마나 자주감자
노래로도 많이 불려지는 권태응의 '감자꽃'이란 동시입니다. 식물이야 뿌린대로 거둔다지만 사람은 겉모습으로 속을 꿰뚫어보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더우기 국민의 권력을 위임받는 대통령을 뽑는 것이니 더말할 나위가 없겠지요. 민주당 경선 일정이 후반부로 접어들었고 이제 경기, 서울과 3차 선거인단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남은 경선은 하나마나로 가는 분위기입니다만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고 했으니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지지자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일 것입니다.
그동안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지켜만 보았을 뿐 지지후보를 정하고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일정을 팔로업하는 건 처음인지라 꽤나 흥미로웠습니다.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 처음 가본 저는 특정 정치인을 연호하는 것이 어색하고 낯설기도 했습니다. 울산, 마산, 부산, 대전 등지에서 생업을 제쳐두고 전국 순회경선 일정을 함께 하는 열정적인 추풍당당 지지자들을 보며 그들의 열정과 에너지의 원천은 무엇일까 생각했지요. 세상은 기꺼이 자신의 마음과 시간을 내주는 이들 덕분에 바뀌는 것이니까요.
이재명 54.90%
이낙연 34.33%
추미애 9.14%
사실 어제 이 수치에 한숨도 못잤습니다. 대세를 몰아주자는 바람을 이해한다 해도 말이지요.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를 받고 추미애는 지지자들에게 미안하다 위로의 말을 전했지만 이번 경선에서 최대의 공로자는 누가 뭐래도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요구해온 추미애입니다.
시민들의 개혁에 대한 뜨거운 열망과 요구가 추미애를 다시 광장으로 불러냈고 그 어떤 정치인보다 뜨거운 가슴, 차가운 머리로 화답했습니다. 추미애나 지지자들이나 현직의원 한명 없어도 당당하고 드높게 사높세를 외치며 더 큰 사람으로 거듭나는 아름다운 과정이었고, 모두가 더불어 신나는 한마당 축제였습니다.
추미애가 아니었다면 경선은 지금보다 훨씬 더 혼탁한 네거티브전이 되었을 것입니다. 추미애가 네거티브에 제동을 걸지 않았다면 아수라가 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경선이었습니다. 경선이 끝나고도 내홍으로 머리가 많이 아팠을 경선이었습니다. 진짜와 가짜, 개혁과 반개혁의 본질이 드러나게 만든 것도 추미애가 있어 가능했고 모두가 개혁에 대한 깃발을 더 곧추세우게 만든 것도 추미애가 있어 가능했습니다.
5선의원인 추미애는 당대표도 하고 장관도 했지만 이번 경선만큼 심장이 살아 펄떡거리고 개혁시민의 실체를 더욱 가까이 확인하는 흥분은 처음일지도 모릅니다. 날이 갈수록 단단해지고 이마에 개혁을 더욱 선명하게 새기는 추미애를 보며 그가 한국정치사에 얼마나 큰 자산인지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중단없는 개혁을 앞에서 끄는 마중물이자 뒤에서 미는 살림꾼이라는 것도 말이지요.
77.37%라는 1차 선거인단(64만 1922명)의 높은 투표율에 턱없이 못미치는 2차 선거인단(49만 6399명)의 59.66%라는 투표율이 아쉽고 30여만명의 3차 선거인단의 투표율 또한 이미 결선없는 본선직행 분위기를 타며 그다지 높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고 봅니다.
하지만 3차 슈퍼위크에서는 추미애를 선택해 주세요. 추미애가 결선에 나가 정책경선을 통해 시민의 명령에 더욱 충실한 후보가 차기 민주정부를 이끌어갈 최종후보가 되기를 바랐지만 시민캠프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듯합니다. 하지만 그간 추미애의 행보는 결코 가벼이 볼 것이 못됩니다. 2위, 아니 대통령 후보의 자격이 충분한 추미애가 개혁대장정에 선봉장으로서 큰 역할을 할수 있게 해야 합니다.
추미애가 의미있는 두자리수 득표율이 되어야 자신의 정치적 실리를 앞세운 해당행위를 사전봉쇄하여 남은 경선과 본선을 제대로 치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야 정치검찰과 기득권 카르텔, 검언정판 이익공동체를 분쇄하고자 하는 시민의 뜻과 의지가 더욱 선명하게 대변될 수 있습니다. 부패기득권세력과 그들과 손잡는 기회주의자들에게 껍데기는 가라고 당당하게 외칠 수 있는 정치인을 우뚝 세워야 합니다.
추미애의 사높세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고 중단없는 개혁은 시대적 사명이며 이를 받들 정치인 추미애는 더욱 냉철하게 칼을 벼릴 것입니다. 시대정신을 명확하게 인식하고 자신을 쓸줄 아는 추미애, 당신은 경선의 진정한 위너이자 개혁주도세력의 선봉장입니다. 그리고 추미애와 함께 광야를 누비며 연대의 깃발을 높이 들어주신 지지자들이 진정한 찐입니다.
남은 1주일, 정치가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추미애와 시민캠프, 추풍당당 지지자들에게 아껴둔 에센스를 보태주세요. 그리하여 민주정부 4기, 정권재창출을 넘어 개혁에 대한 시민의 열망이 얼마나 간절한지 보여주세요.
출처: 강미숙 페북 2021.10.4. https://www.facebook.com/100018349390113/posts/88297957899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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