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망록에 "돈을 받지 않는 추미애" - 펌: 류근시인 2021.07.31
이재명 캠프 40명, 이낙연 캠프 37명, 정세균 캠프 27명... 현재 더불어민주당 경선 캠프에서 직책을 맡고 있는 민주당 의원 숫자랍니다. 지지율 3위 추미애 의원 캠프엔 단 1명의 의원도 없습니다. 당선 가능성이나 차기 공천 가능성, 정치적 견해 등 의원들마다 입장과 형편이 있겠지요.
당대표로서, 정치인으로서 그의 노정을 지켜봐 온 제 눈엔 오로지 혼자서 맨몸으로 '깃발'을 들고 서 있는 처지가 몹시도 안타깝고 처연해 보입니다. 오히려 그래서 더 선명하고 의연해 보이기도 합니다만.
2007년 삼성 비자금 사건 터졌을 때 "돈을 받지 않는 추미애"라고 비망록에 적혀 있어서 큰 화제가 됐었지요. 많은 분들이 잊었겠지만 저는 그 한 줄만으로도 얼마든지 추미애 의원을 지지할 수 있겠습니다. 올곧고 바르고 깨끗한 정치인, 굳이 네거티브에 섞이지 않고 자신만의 대안과 비전을 제시할 줄 아는 정치인 참 귀합니다.
1등 가능성 없으면 좀 어떻습니까? 조국 전 장관이 부당한 핍박에 시달리며 외로울 때 한 인간으로서 마음이 움직인 것과 같이, 정치검사 윤석열 시대의 법무부 장관이라는 독배를 기꺼이 받아 든 그 역사적 의리에 감동받습니다.
시선집 100부 팔아서 후원금 보냈습니다. 삼성 돈은 안 받아도 전직 시인의 돈은 받으시겠지요.
최근에 사 두고 지금 노려보고 있는 책들입니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제목과 저자들만 보면 알 만한 책들입니다. 망설이고 계셨다면 부디 구입해 주세요. <표창장>을 읽으면 검찰난동의 실상이 다 보이고, <사람이 있었네>를 사시면... 지금 관사에서 나와 오갈 데가 없다는 김경수 전 지사의 가족에게 도움이 됩니다. 목이 메입니다.
<추미애의 깃발>, 김민웅/ 추미애, 한길사
<표창장>, 고일석 / 박지훈, 책비
<사람이 있었네>, 김경수, 메디치미디어
<작은 '한국전쟁'들>, 강성현, 푸른역사
<지옥에 이르지 않기 위하여>, 염무웅, 창비
<페미니즘 앞에 선 그대에게>, 강남순, 한길사
<강력의 탄생>, 김현철, 계단
<미슐레의 민중>, 쥘 미슐레 지음 / 조한욱 옮김, 교유서가
페북글 : https://www.facebook.com/keun.reu/posts/3936657049779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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